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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기본급 300+보너스" ‘고수익 취업’ 알고보니..강금 및 폭행으로..
정부가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사기로 인한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러한 사기는 ‘고수익’을 미끼로 산악지대인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우리 국민들을 유인하고 감금하며 불법 행위에 가담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미얀마, 라오스, 태국 등의 산악지대에서 취업 사기 피해 신고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2021년부터 지금까지 55건에 이르는 피해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의 피해자는 고수익 일자리를 미끼로 현지로 유인된 뒤 감금, 폭행, 협박 등의 불법 행위에 가담하도록 강요받았습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홍보되는 일자리 정보를 통해 사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홍보글에는 높은 급여와 함께 항공권 제공 및 숙식 보장이 약속되며, 실제로는 휴대폰과 여권을 빼앗고 폭행과 협박을 가하는 등의 사기가 진행됩니다.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국가 간 이동이 쉬워진 상황에서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이 취업 사기에 쉽게 유혹되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구조한 25명 중 20대가 절반 정도”라며 “대부분 20대, 30대가 구조자 중 7~8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신고된 피해자들은 모두 구출되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취업 사기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은 피해 사례가 접수되어도 관련 공관의 영사 방문 및 현지 주재국 치안당국의 진입이 어려워 구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특히 미얀마와 라오스는 카지노 등 유흥업소가 많은 우범지역이며, 중국 카지노 업체가 라오스 경제특구의 특정 지역을 장기 임차해 현지 공안의 간섭이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이에 대응하여 정부는 3월 1일부로 태국 북부의 치앙센 국경검문소와 매싸이 국경검문소에 대해 특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하였습니다.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 대부분이 태국을 경유해 라오스와 미얀마로 입국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난해부터 미얀마와 라오스의 일부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가 발령되어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국민들은 중국어 가능자, IT 전문가, 단기 고수익 보장, 모델 활동 모집 등 미끼를 가장한 유혹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근본적으로는 위험지역 자체를 방문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여행금지구역을 방문하면 여권법 위반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는 경고도 발령되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취업 사기에 연루되지 않고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불법 행위에 가담하게 되면 범죄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따라서, 외교부의 허가 없이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며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