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에 초대형 카지노 리조트 개장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에 초대형 카지노 리조트 개장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 남쪽 지역에 초대형 복합 카지노 리조트가 새롭게 문을 연다.
‘하드 록 카지노 테혼(Hard Rock Casino Tejon)’은 테혼 인디언 부족과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하드 록 인터내셔널이 공동 개발한 프로젝트로, 오는 11월 13일 공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당초 연말 개장이 예상됐으나, 일정이 한 달 이상 앞당겨졌다고 KTLA 등 현지 언론이 4일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6억 달러가 투입된 컨카운티(Kern County) 최대 규모의 민간 개발사업으로, 베이커스필드 남쪽 그레이프바인 인근 5번 고속도로 부근의 테혼 인디언 부족 관할지 내에 위치한다.

카지노 규모는 약 15만 평방피트(약 1만4천㎡) 로, 라스베이거스의 대형 카지노와 견줄만한 수준이다. 내부에는 2,000대 이상의 슬롯머신과 56개의 테이블 게임, 블랙잭·바카라 전용 VIP룸이 마련되며, 다이닝·바·공연장 등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함께 운영된다.

하드 록 인터내셔널 측은 개장 이후 약 1,000명 이상의 상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 기간 중 발생한 일용직 포함, 총 5,000여 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지역사회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딜러 양성 과정도 운영 중이다.

테혼 인디언 부족은 이번 사업을 통해 커뮤니티 투자와 사회공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카지노 수익 일부는 도로 인프라 개선, 교육 지원, 지역복지 프로그램 등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하드 록 카지노 테혼은 장기적으로 호텔, 대형 공연장, 스파, 수영장 등을 포함한 2단계 확장 계획도 추진 중이다. 완공 시 베이커스필드는 물론 캘리포니아 중앙계곡 지역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개장은 캘리포니아 내 인디언 카지노 산업 확장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남가주 관광 수요와 지역 고용 창출을 동시에 이끌어낼 대형 프로젝트”라며 “베이커스필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