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인공지능으로 카지노 산업 혁신 나선다

강원랜드, 인공지능으로 카지노 산업 혁신 나선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허용 카지노 강원랜드가 인공지능(AI)을 경영 전반에 도입하며 카지노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투자 수준을 넘어, AI를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적 변화로 풀이된다.

강원랜드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생성형 AI 기반 혁신안을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고객 응대, 마케팅, 내부 경영 효율 등 전 부문에 AI 기술을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챗봇과 고객 행동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AI는 단순한 자동화 기술이 아니라 기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카지노 업계 전반의 AI 도입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사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또한 AI 혁신팀을 신설해 고객 경험 개선과 데이터 기반 경영을 추진 중이다.

강원랜드는 현재 슬롯머신 89대, 블랙잭 62대 등 천여 대 규모의 게임 시설을 운영 중이며,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62.2% 감소한 606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AI를 활용한 경영 효율화와 두 번째 카지노 신축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며, 2028년 초 완공을 목표로 새로운 성장 전환점을 모색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국내 카지노 산업의 체질 개선 신호탄으로 평가한다. 향후 AI 기술이 고객 서비스, 보안, 데이터 관리, 리스크 예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강원랜드의 ‘스마트 카지노’ 전환 전략은 업계 전반의 혁신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