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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롯데관광개발, 카지노 실적 개선세 뚜렷…목표주가 2만9000원으로 상향
롯데관광개발이 안정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증권가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27일 리포트를 통해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대폭 조정하며, 레저 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 김혜영 연구원은 “내년 카지노 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2025년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2.9% 증가한 7833억 원, 영업이익은 74% 늘어난 2404억 원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카지노 사업의 성장 속도가 두드러진다며 세부 추정치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카지노 매출은 올해 대비 28.3% 성장한 5957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드랍액은 3조5522억 원으로 약 28.2%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다. 홀드율은 17%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매출은 소폭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 객실을 카지노 고객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운영 방식 때문에 별도 매출은 증가하나, 연결 기준에서는 1.4% 감소한 813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리조트는 카지노 고객 확보를 위한 인프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0월 기준 누적 드랍액과 순매출은 각각 60.3%, 56.9%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이는 외부 요인보다 자체 영업력 강화의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중·일 갈등으로 촉발된 이른바 ‘한일령’ 이슈도 긍정적인 변수로 꼽힌다. 일본을 방문하던 중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카지노·레저 업종 전반이 반사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직항 노선이 확대된다면 신규 방문객 증가가 가능하다”며 “제주공항 기준 현재 15개 노선이 운항 중이며, 2016년에는 30개까지 운영됐던 만큼 추가 확대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올투자증권은 같은 날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웨스트 타워 인수를 진행 중인 파라다이스도 레저업종 내 차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