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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캄보디아, 시아누크빌·칸달주 카지노 5곳 라이선스 취소… 불법 도박·자금세탁 단속 강화
캄보디아 정부가 불법 도박과 사이버 범죄 근절을 위한 강도 높은 규제 조치에 나섰다. Commercial Gambling Management Commission(CGMC)은 상업도박관리법 위반을 이유로 시아누크빌과 칸달주 소재 카지노 5곳의 운영 라이선스를 영구 취소하고, 1곳의 면허를 일시 정지했다고 2월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자금세탁, 인신매매, 불법 구금, 국경 간 범죄 네트워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집중 단속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국계 사업가 Chen Zhi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일부 사업 네트워크가 조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카지노 산업 전반에 대한 감독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CGMC에 따르면 라이선스가 취소된 곳은 시아누크빌 4구역과 칸달주 사앙시에 위치한 ▲Golden Fortune Resorts World ▲Jinbei Group ▲Cambodian Heng Xin Real Estate ▲GC Casino ▲Jinbei 4 Casino 등 5곳이다. 또한 캄폿주 프놈츠노크 지역의 Wo Casino는 규제 위반 사유로 면허가 일시 정지됐다. 일부 사업장은 온라인 사기 및 불법 도박 활동과의 연계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당국은 이번 조치가 상업 게이밍 산업의 질서를 확립하고 합법적·투명한 운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행정 집행이라고 강조했다. CGMC는 성명을 통해 “전국 라이선스 보유 운영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상업도박관리법 제89조와 제90조에 따르면 경고, 벌금, 라이선스 취소 등 단계별 제재가 가능하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 이후 규제 위반으로 최소 13개 카지노의 라이선스가 취소 또는 정지됐으며, 이 가운데 6곳이 이번 발표에 포함됐다. 영구 폐쇄된 일부 카지노는 온라인 자금세탁 및 불법 구금 의혹에 연루됐고, 다른 사업장은 감사 보고서 미제출이나 사업 목적 무단 변경 등의 행정 위반이 지적됐다.
2026년 1분기 기준 캄보디아에는 약 160~180개의 합법 카지노가 운영 중이며, 대부분 시아누크빌·바벳·포이펫 지역에 집중돼 있다. 정부는 신규 카지노 라이선스 발급을 중단한 상태이며, 기존 운영사에 대해 연례 준수 감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영업 정지나 폐쇄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면허 취소가 단기적으로는 시장 위축을 초래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불법 네트워크 차단과 산업 신뢰도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캄보디아 정부가 ‘규제 강화’를 통해 카지노 산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