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급증, 호텔·카지노 업계 ‘훈풍’…관광산업 회복세 뚜렷

외국인 관광객 급증, 호텔·카지노 업계 ‘훈풍’…관광산업 회복세 뚜렷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국내 관광산업 전반에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지며, 무비자 입국 제도의 실질적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관광공사와 관련 통계에 따르면 9월 방한 외국인은 170만 명을 넘어 지난해 동월 대비 16.3%,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도 16.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약 52만 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올해 1~8월 누적 방한객은 1,238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외래 관광객 수가 1,85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호텔과 카지노 업계 실적 개선으로도 직결되고 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했고, 롯데관광개발은 529억 원으로 138.9% 성장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파라다이스 또한 395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9.1%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호텔업계 역시 호황을 맞아 9월 서울 지역 호텔 객실 점유율은 81.6%, 제주 지역은 90% 이상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두 달 연속 객실점유율 90%를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연말과 연초 실적 전망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중국인 무비자 입국 확대가 회복세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재 무비자 제도는 단체 여행객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최근 개별 자유여행객의 비중이 80~90%를 차지하며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정란수 한양대 교수는 “비자 및 여행 서류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정부가 무비자 정책을 연장하고 관광객 유치 목표를 상향하면, 관광산업 전반의 회복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호텔과 카지노뿐만 아니라 음식·숙박·레저 등 연관 산업 전반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어, 국내 관광산업 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