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인바운드 회복에 올라타는 국내 카지노 산업… 구조적 성장 본격화

2025년 인바운드 회복에 올라타는 국내 카지노 산업… 구조적 성장 본격화

국내 카지노 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정책 지원을 기반으로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며 2025년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롯데관광개발·파라다이스·GKL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인바운드 수요의 강력한 반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외국인 방문객 수가 이미 100%를 넘어선 데다, 오는 9월 29일부터 시행되는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이 업계 전반의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국내 카지노 산업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곳과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규제 측면에서 테이블 수와 베팅 한도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어, 수요가 증가할 때 즉각적인 매출 확대로 이어지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곧 드랍액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카지노 실적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는 드랍액과 홀드율입니다. 방문객이 많아질수록 드랍액은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게임에서의 승률을 의미하는 홀드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이익이 빠르게 개선됩니다. 다만 고객 서비스로 제공되는 숙박·식음료 등 콤프비용이 증가하면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비용 효율화 전략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아시아 지역 카지노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복합리조트 중심의 체류형 모델을 강화하며 엔터테인먼트·쇼핑·공연 등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883만 명으로, 이는 2019년 대비 104.6% 수준입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일본·대만·미국 순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수혜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2025년 국내 카지노 시장 매출 성장률을 약 13%로 전망하며, 마카오(약 9%)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업계는 인바운드 호황이 단기 이벤트가 아닌 장기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적 개선과 신규 사업 확장 전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카지노 산업은 관광·숙박·공연 산업과 함께 움직이는 구조적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인바운드 증가라는 기조가 이어지는 동안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