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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제주 랜딩카지노 145억 원 도난 사건, 공범 진술 엇갈리며 재판 장기화 전망
제주 랜딩카지노 145억 원 도난 사건과 관련해 공범 간 진술이 충돌하면서 재판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공범 B 씨가 증언을 거부함에 따라, 사건의 핵심 쟁점인 피해액 소유권 논란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해당 금액이 홍콩 GHV 소유라고 주장하는 반면, B 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어 동일 사건에서 상반된 판단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B 씨의 정식 기소 후 심리를 속행하는 것이 공정성을 확보하는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재무 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2020년 1월, VIP 대여금고에 보관돼 있던 홍콩 GHV 자금을 B 씨와 함께 이동시켜 총 145억 원 규모의 현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B 씨는 금고를 관리할 권한을 가지고 있어, A 씨가 옮긴 금액을 자신의 금고로 바로 이동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후 다른 공범들, 특히 중국인 C 씨 등은 일부 금액을 국외로 송금하며 외부로 빼돌렸고, 경찰 수사 과정에서 총 134억 원 상당이 압수되었습니다.
범행 직후 UAE 두바이로 도주했던 A 씨는 지난해 국내로 송환됐으며, 금고 이동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당시 경영진 지시에 따른 행동이었다며 횡령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B 씨는 아직 기소되지 않았으며 증언도 거부하고 있어 재판 일정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재판부는 A 씨 구속 기한이 임박함에 따라 직권 보석 허가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다음 공판은 오는 6월 29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제주 지역 카지노 업계의 재무 관리 및 내부 통제 문제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공범 간 진술 차이로 인해 향후 재판 진행과 판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