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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롯데관광개발, 1조 결손금 절반 축소 추진…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성장 기반 주주환원 강화
제주 복합 리조트 사업을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이 대규모 결손금을 대폭 줄이고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하는 재무 구조 개선 전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의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 재평가(리레이팅)를 노리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공시를 통해 자본잉여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누적 결손금을 보전하는 재무 개선 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약 1조 2천억 원 규모에 달했던 결손금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회사는 주식발행초과금 등 자본잉여금 약 5,9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향후 배당 정책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재무 구조 개선의 핵심 배경에는 제주 카지노 사업의 실적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 타워는 호텔과 쇼핑, 카지노가 결합된 대형 복합 리조트로,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카지노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LT Entertainment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엘티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약 1,100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하며 모회사 재무 구조 개선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해당 자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약 4,7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 회복과 함께 VIP 고객 유입 확대, 카지노 운영 효율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제주 지역 카지노 산업이 아시아 관광 시장 회복 흐름과 맞물리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관광개발은 단순히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중간배당’ 제도를 도입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중간배당이 도입될 경우 기업이 연말 결산 배당뿐 아니라 연중에도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가치 제고 정책, 이른바 밸류업 프로그램과도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들이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주주 환원 정책을 확대하는 것이 국내 증시의 장기적인 투자 매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카지노와 리조트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사업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회사 전체 재무 구조도 안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향후 재무 건전성 강화와 주주 환원 정책을 병행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광 및 카지노 업계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의 이번 재무 전략이 향후 제주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는 이미 지역 내 대표적인 대형 복합 리조트로 자리 잡았으며, 카지노와 호텔, 쇼핑 시설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 모델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아시아 관광 시장 회복과 함께 카지노 기반 복합 리조트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제주 지역은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 접근성이 높은 지역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에서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결손금 축소와 배당 정책 강화는 롯데관광개발이 단순한 관광 기업을 넘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리조트·카지노 운영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카지노 사업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 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